산자부, 이달 중 최종 결정… 오창산단 등 신산업 육성기회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 오창이 방사광가속기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자치단체로부터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받았다.

접수 결과 10개 자치단체의 12개 산업단지에서 특화단지 신청을 했다.

산자부는 자치단체별 육성계획 발표결과를 반영해 같은 해 10월 충북(이차전지)을 비롯한 경기(반도체), 충남(디스플레이), 전북(탄소소재), 경남(첨단기계)을 후보단지로 선정했다.

충북은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파워로직스, ㈜아이티엠반도체 등이 입주한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3개 단지 1천233만3천㎡ 일원에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 집적지로 구축하겠다는 육성계획을 제시했다.

산자부는 이 같은 육성계획을 가지고 컨설팅과 보완을 거쳐 올해 1월 8일 최종평가를 진행했고, 이달 중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특화단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로 국외의존도를 벗어날 수 있고, 관련 산업 동반성장에 따른 수출증대와 일자리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충북은 이차전지 관련 전국 대비 생산액 1위, 종사자수 2위, 부가가치 3위, 사업체수 5위 등으로 이미 산업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소재 연구의 핵심 시설인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소재부품장비 고도화 기반도 마련됐다.

도는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이차전기 핵심기관이 입주한 오창과학산업단지·오창제2산단에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는 오창테크노폴리스에는 신규 산단을 만들어 관련 기업에 입주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한 만큼 전국 최초로 특화단지를 지정받아 이차전지의 신산업육성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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