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일대 휴양지 집중 육성… 국내 관광1번지 '우뚝'

보은군에 위치한 충북알프스휴양림 전경.
보은군에 위치한 충북알프스휴양림 전경.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지역균형발전사업은 도내 지역간 균형발전 촉진을 통한 불균형 격차 해소와 농촌, 도시가 함께하는 충북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해 속리산 휴양관광지 산림레포츠 시설 조성,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을 추진했으며 올해도 농촌체험관 건립, 다문화체험마을 조성 등 군 미래 100년을 이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편집자

속리산 관광·스포츠 메카 등 지역균형발전 역점사업 추진

지난해 말 개장한 속리산 말티재 집라인 운영 모습.
지난해 말 개장한 속리산 말티재 집라인 운영 모습.

보은군 지역균형발전 역점사업으로 속리산휴양관광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

군은 지난해 속리산휴양관광지 내 미래 100년을 이끌 사업으로 숲체험휴양마을과 백두대간 속리산관문, 말티재꼬부랑길, 해넘이전망대, 하강레포츠 집라인, 정이품송 공원, 질마재 옛길 등 각종 관광기반시설을 속속 완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산림레포츠 시설인 짚라인(1.68km·8코스), 모노레일(0.866km)은 관광 1번지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마다 1만여 명이 찾아오는 말티재는 지난해 가을 단풍철을 맞아 다양한 국화 전시와 보은군 음악 동호인들의 공연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속리산 말티재 관문 겨울 전경
속리산 말티재 관문 겨울 전경

속리산 관광의 새로운 풍경은 현재 추진중인 우국이세촌 건립, 루지 설치, 목탁봉 전망대 설치, 주차 타워 설치, 중판지구 개발 사업 등이 완공되면 속리산 관광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혜영 경제전략과장은 "속리산 복합 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보은군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역점 사업"이라며 "이후로도 지속성장 가능한 동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4억여 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 완공한 다목적 체육관(결초보은 체육관) 건립은 군민의 여가활동에 기여하고 국제대회와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더 많이 개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스포츠파크 일원에 지난 2017년부터 94억4천만원의 예산으로 배드민턴, 배구, 농구, 핸드볼, 탁구 경기장과 선수전용헬스장, 체력인증센터 등을 갖춘 연면적 4천229㎡ 규모의 결초보은체육관이 준공, 스포츠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1일 5천명이 동시에 경기를 할 수 있는 스포츠 메카 보은 목표로 두고 있다.

올해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전지훈련팀과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0년 미래사업을 이끌 숲체험 휴양마을 전경
100년 미래사업을 이끌 숲체험 휴양마을 전경

 

하전정비·코로나 대응 만전 등 안전 마을 조성 효과 '톡톡'

보은군은 지난해 군청 산하 공직자와 군내 각 기관, 사회단체, 군민들이 합심해 코로나19 선제적 방역 활동, 각종 시책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확진자가 3명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보은군은 도내 시·군에서 확진자가 가장 적다.

군은 전국 최초로 새벽 5시부터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이 찾는 직업소개소를 방문해 발열체크를 했고, 관내 모든 기업체 및 기관·사회단체·마을에 체온계 배부, 시외버스터미널 승객 발열체크와 공공시설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구하기 어려웠던 지난 2~3월 전 군민들에게 수차례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군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전력했다.

보은군은 지난해 장마, 태풍으로 인한 수해 때도 충북도내에서 피해가 가장 적었다.

2010년부터 1천992억원을 들여 추진한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과 하천정비사업 등이 완료된 영향으로 수해상습군이라는 불명예를 벗게 됐다.

지난해 여름 70여 일 간 지속된 장마와 태풍으로 763.5mm 라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는다.

특히 7월 28~30일 174.7㎜, 8월 1~11일 267.4㎜강우로 인접한 옥천과 영동, 음성, 충주, 제천시 등이 하천 범람, 제방과 농경지 유실 등 막대한 재산피해가 있었다.

그러나 보은군은 2010년부터 수해상습군의 불명예를 벗고 인명과 재산피해 극소화를 위해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과 하천정비사업, 교량 재가설, 사방댐 건설 등 재해로부터 안전한 보은군을 만들고자 약 1천99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 결과 지난 10년 만에 동다리 수위가 최고에 달했고 제방에 심은 국화가 처음으로 물에 잠기는 등 최대 강우에도 인명과 재산 피해액이 신고액 기준 7억7천만원에 불과해 충북도내 시·군 중 가장 적었다.

앞서 군은 지난 1980년과 1998년 396억원, 921억원 등의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보면서 수해상습 군이란 부끄러운 오명을 들어왔다.


 

국도 개량·산단 추가 조성 등 균형발전은 현재진행중

지난해 말 준공된 결초보은체육관 전경.
지난해 말 준공된 결초보은체육관 전경.

보은군의 지역균발전사업은 현재진행중이다.

이중 남일~보은 국도 시설개량 사업은 원활한 교통소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2천277억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것으로, 현재 제2공구 수한 후평리에서 회인 눌곡리까지 10㎞ 공사는 2016년도부터 시행중이고, 제1공구 청주 남일~회인 송평리까지 11.9㎞는 실시설계가 완료단계에 있다.

보은군 청소년 수련관 건립사업은 청소년들의 자기 계발과 다양한 수련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생활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오는 2022년까지 109억원의 예산으로 3천479㎡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9월 청소년시설확충사업으로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에 64억 8천만원을 신청했다. 올해 상반기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 완공된 결초보은 문화누리관 등 편의시설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군민에게 독서·영화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뱃들공원 내에 2018년부터 98억2천만원을 투자, 4천360㎡ 규모의 공공도서관, 작은영화관 및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췄다.

현재 도서관 운영을 위한 장서·가구류 등 각종 집기 구입, 홈페이지 및 도서자료관리시스템 등 정보시스템 구축, 작은영화관 운영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 등을 거치고 있으며 오는 3월 정식 개관한다.

보은 제3일반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보은산업단지가 조기 분양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 산업단지를 확충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한 상태며 올해부터는 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 2023년에 착공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2022년도까지 345억원이 투입되는 수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사업, 367억원 예산으로 1일 9천㎥의 정수시설 설치와 1천500㎥ 규모의 배수지 증설 등을 하는 노후정수장 확장 이전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수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사업은 민선7기 추진하는 가장 획기적인 사업의 하나로 수한면 차정리 등 15개리, 농경지 161㏊가 가뭄없는 옥토로 바뀌게 될 역사적인 대사업"이라며 " 이 공사가 완공되면 2021년 하반기부터 보은읍 등 군내 각 지역에 지방상수도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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