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한 동사무서에 손편지와 함께전달

돈봉투와 함께 놓고간 편지
돈봉투와 함께 놓고간 편지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충북 충주시의 한 동사무소에 2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달천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남성이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써달라"며 봉투를 전달하고 돌아갔다.

자신이 누군지도 밝히지 않은 그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봉투 안에는 "약소해서 미안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무줄에 묶인 5만원권 지폐 40장이 들어 있었다.

'설맞이 이웃돕기 성금'이라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시는 달천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길한 달천동장은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긴 성금인 만큼,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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