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미확인 천안·서산·서천 3명 경찰 수사 착수

공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교장 이상도)에서 2021학년도 신입생 예비소집이 드라이빙 스루와 워킹 스루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 제공
공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교장 이상도)에서 2021학년도 신입생 예비소집이 드라이빙 스루와 워킹 스루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아동학대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교육청 관할 2021학년도 의무취학대상자 예비소집이 마무리됐다. 충남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의무취학대상자 1만9천121명(2014년생) 가운데 천안·서산·서천 3명의 아동에 대한 소재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경찰은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의무취학대상자 중 예비소집 미응소 학생은 562명이었다.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확인결과 이들 중 대부분은 ▷면제 처리를 정식으로 하지 않은 단순 미응소 ▷해외 출국 예정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출국이 미뤄진 경우 ▷예비소집일 당시 건강 문제 ▷타 시도 전출 및 해외출국 등이었다.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충남지역 의무취학아동은 총 3명으로 경찰 수사 결과 일부 해외 출국 서류만 확인한 상태다. 이들 중 1명은 이중국적으로 뉴질랜드로 출국했으며 또 다른 1명은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출국 국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마지막 1명의 학생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소재 파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의무취학아동 가운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평균 60여명(충남 지역)에 달했던 것과 비교할 때 올해는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일선 학교에서 단순 미응소로 보고를 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아동학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일선 학교에서 소재 파악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동학대는 아동을 신체적, 성적, 심리적으로 학대하거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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