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복지예산 23%로 도내 7위… 실제 수혜자 기준 지원액 도내 1위
문화회관·복합혁신센터·공영주차장 등 오는 2025년까지 구축 박차

진천군이 효율적인 예산활용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복합혁신센터 조감도. / 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효율적인 예산활용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복합혁신센터 조감도. / 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이 효율적인 예산 활용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본예산 기준 진천군 세출예산은 5천445억원으로 이중 복지예산 비율이 23%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자치단체와 같이 가장 많은 예산이 복지 분야로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충북도내 11개 시·군중 7번째 수치로 중하위권을 기록해 인구대비 적은 복지 예산을 편성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복지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등의 대상자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인구 8만천718명 중 9천89명, 10.86%를 나타내며 도내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도내 기초생활 수혜자 비율 평균이 14.38%인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낮은 수치이며 진천 지역의 삶의 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 전체 인구 대비 사회복지예산을 따져보면 150만원 정도로 도내에서 가장 적은 금액이지만 실제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의 수혜금액으로 계산하면 1인당 약 17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도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중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절약한 예산을 지역개발 투자에 활용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진천군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겨냥해 중앙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지역의 특색을 더한 진천형 뉴딜 정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진천형 뉴딜을 구성하는 디지털·그린·에너지·생활인프라 뉴딜 중 가장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바로 생활인프라 분야이며 올해 군 전체 예산의 32% 이상이 투자될 계획이다.

진천군은 지난해 10월 역대 최대 상주인구인 8만8천782명을 55년만에 돌파하며 상주인구 9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만큼 정주환경 확충 속도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진천군을 이끌고 있는 송기섭 진천군수도 지난해 11월, 2021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진행한 시정연설에서 정주환경 확충을 동반한 도시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이러한 기조 아래 진천군은 오는 2025년까지 ▷문화예술회관(434억원) ▷복합혁신센터(198억원) ▷진천읍 공영주차장 3개소(180억원) ▷체육시설 6개소(345억원) 보수·신설 등을 추진해 장기적 지역발전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방자치의 최종목적은 바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은 모자람이 없도록 균형성 있게 집행하고 소비성·시혜성 예산은 과감히 삭제해 증가하는 인구 수요에 걸맞는 정주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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