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무총리실앞 집회… 밤 12시 영업허용 요구도

세종시상인회연합 소속 소상공인들이 20일 국무총리실 앞에서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재산권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김미정
세종시상인회연합 소속 소상공인들이 20일 국무총리실 앞에서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재산권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세종시 상인회 연합(회장 황현목)은 20일 국무총리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재산권을 보상하고,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시 지역 소상공인 70여명은 이날 세종정부청사 내 국무총리실 정문 앞에서 자칭 '상심집회(소상공인 심폐소생집회)'를 열어 "헌법 제2장 제23조에 따라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장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게 밤 12시까지 영업허용을 해달라"고도 요구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에 따라 노래연습장, 주점, 헬스장 등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돼있는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세종시상인회연합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상권붕괴와 정부의 영업제한정책으로 폐업과 매출부진 속에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은 지난 1년간 방역을 잘 지키며 무조건적인 희생과 대안이 없는 일방적 명령에 따라야 했지만 그 결과 산더미같은 빚과 절망만 남아있다"고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난했다. 이어 "영업은 정지당하고 월세와 관리비, 세금, 대출금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 가족의 얼굴을 보기조차 힘들 정도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세종정부청사 내 국무총리실 정문 앞에 영업제한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김미정
세종정부청사 내 국무총리실 정문 앞에 영업제한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김미정
세종정부청사 내 국무총리실 정문 앞에 영업제한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김미정
세종정부청사 내 국무총리실 정문 앞에 영업제한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김미정

황현목 상인회연합회장은 "정부는 희생만 강요하지 말고 정당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고, 도담동 상인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매달 1천만원씩 적자를 봤고 생계유지를 위해 막노동까지 했다"며 "밤 12시까지 영업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