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관람문화계 연대모임, 현실적인 거리두기 운영방안 촉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연극협회를 비롯한 연극·오페라·뮤지컬·클래식 등의 단체와 관계자들이 모인 '코로나피해대책마련 범관람문화계 연대모임'이 문화예술산업이 사망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문화산업은 지금 존폐의 백척간두에 섰다. 1년이 넘어가는 코로나19 사태 앞에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 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 대중과 친근한 문화산업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극장과 공연장 객석은 텅 비었고, 수많은 산업 종사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지만 마땅한 보호책은 어디에도 없다"며 생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화산업의 지원을 기간산업과 동일한 선상에서 지원할 것을 요구하며, 제1금융권 금융기관이 창작자와 문화산업종사자에 대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극장, 공연장 등 문화예술이 관객과 만나는 공간의 임대인들은 착한 임대인이 되고 싶어도 감당해야 할 은행 이자 때문에 되지 못한다"며 "착한 임대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문화 보존에 앞장서는 착한 금융기관의 탄생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착한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 및 임대료 지원 정책을 도입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1년동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극장 및 공연장에서의 2차 감염은 전무했으므로 좌석 거리 두기에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연인, 친구, 가족끼리 함께 오는 관람객의 대다수인 점을 감안해 2자리 착석 후 1자리를 띄우는 현실적인 거리두기 운영안이 필요하다"며 좌석의 70%까지의 가동과 운영시간 제약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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