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착공… 2026년 완공 목표

역사공원 조감도
역사공원 조감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옛 청주읍성 병영이 있었던 중앙공원 일대가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청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이 일대 4만1천200㎡에 '병영마당', '천년의 마당', '동헌마당'을 갖춘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병영마당'에는 옛 청주읍성에 있던 운주헌(병사 집무실), 통군루(병사 지휘소), 집사청(실무를 보는 사무실), 사령청(사령(使令)이 모여 있던 곳)이 재현된다.

'천년의 마당'에는 사창(곡식을 관리하던 관청)이, 동헌 마당에는 행랑채와 내아(고을 수령의 가족이 거처하는 안채), 외삼문·내삼문(대문)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청주읍성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과 영규 대사 등이 탈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911∼1914년 일제가 '시구개정'(市區改正)이란 명목으로 시가지 도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읍성을 철거해 현재 동서남북의 사대문 터만 남아 있는 상태다.

시는 1500년 고도의 역사·문화 도시로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 내 녹지공간을 확보해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9년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를 마쳤다.

올해 중앙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토지보상과 건축물(지장물) 철거, 문화재 발굴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2023년 중앙공원 부지부터 영역별로 공사를 착공하고 2025년 청주시 신청사가 완공된 후 제2청사를 이전 및 철거해 2026년 공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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