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서충주신도시 내 기업체의 내·외국인 근로자와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충주시 기업체 근로자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충주신도시 내 표본으로 선정된 18개 기업체와 재직 중인 내국인 근로자 1천86명, 외국인 근로자 45명, 인사담당자 18명 등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서충주신도시에 근무하는 내국인 근로자의 88.14%는 충주시에 실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주민등록자는 70.83%다.

타지역에 실 거주하는 근로자는 11.85%이며, 충주로 이주하지 않는 이유로는 문화·여가 시설 부족과 보육·교육문제 등이 제시됐다.

또 기업체가 근로자에게 지원해야 할 복리후생 제도로는 상여금과 성과급이 31.33%, 기숙사 운영과 임대아파트 지원 등 주거안정 지원이 15.31%, 교통비와 식비 지원 등이 9.69%로 나타났다.

정주여건 만족도는 주거분야가 3.07점(5점 기준)으로 가장 높고, 의료·복지분야가 2.25점으로 가장 낮아 의료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외국인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이용 경험이 있으며, 주로 '한국어 교육'(53.33%)과 '비자 및 법률상담, 노동상담 분야'(31.11%)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가 시에서 지원받은 분야는 '법인세, 취득세 등 세제혜택'(23.08%)과 '취업박람회, 채용대행 서비스 등 인력지원'(23.08%)이 가장 많았으며, 구인·구직 불일치 원인으로는 '채용 후 근로자의 잦은 이직'(31.82%)을 꼽았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삼아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입구유입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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