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중구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관련,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중구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관련,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대전 중구에 소재한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저녁 9시 40분께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중구 소재 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119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미 오후 6시에 국제학교 관련자 6명이 확진을 받은 상태여서 24일 하룻동안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25명(대전961번~대전1085번), 국제학교 관련자는 127명이 됐다.

국제학교의 집단감염은 순천 234번과 포항 389번에서 비롯됐다. 이들이 대전 중구 소재 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 학생임을 파악한 대전시는 1차로 7명을 검사해 6명 확진(대전 961번~ 대전966번)을 확인하고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전수검사 대상은 159명(학생 122명, 교직원 등 37명)으로 현재 해당 학교는 폐쇄됐다.

이처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많은 학생들이 밀집된 집단 기숙 생활을 했기 때문으로 시는 추정했다.

대전시는 해당 학교가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교육청과 협의 후 유사시설 전수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15일 입교후 외부 출입과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는 대전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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