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26일 아산시 소재 충남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관계자들과 아동학대 대응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26일 아산시 소재 충남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관계자들과 아동학대 대응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충남도 제공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양승조 충남지사는 26일 충남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지역사회 아동학대 등에 관한 대응 및 협업 체계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아산시와 아산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가정위탁지원센터, 아동복지협회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아동학대 신고는 112로 통합돼 있으며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아동보호전문기관 또는 시군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현장에 출동, 조사를 진행한다.

아동학대로 판단될 경우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계획 수립과 행위자에 대한 수사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되며, 치료, 상담 등 사후관리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전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아동학대조사 공공화 제도 안착을 위해 시·군에 28명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 대응하고 있으며 올해 7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보호전문기관 4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 6개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올해 학대피해아동쉼터를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도·경찰청·교육청·전문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 아동학대대응협의회를 구성·운영해 관계기관 간 협업과 대응체계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재 코로나 여파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의 학대, 가출 등 보호 필요 아동 증가가 우려되는 시점"이라며 "우리 사회와 부모의 양면적태도 등으로 아동에 대한 각종 권리가 소홀히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학대 현장에서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세밀한 제도보완과 기관 간 협력체계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며 "피해 아동에 대한 안전 담보와 이를 보호 할 기반을 더욱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또 "생애주기에서 아동기가 가장 행복한 시기가 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아동 행복, 아동 권리 등 아동 최우선 원칙이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종 정책을 아동 중심 관점에서 체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지사는 현장점검에 이어 아동복지시설인 아인하우스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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