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세계 최초로 이십여 년 전 우리와 몽골의 문학교류를 충북의 문학인들이 시작했다. 내륙문학 회장을 맡고 있을 때 '한.몽 문학 교류 협회'의 회장을 맡아 처음으로 전개한 것이다. 서너 번 오가며 시작을 잘 해 놓았다. 일개 문학 단체의 행보라 한계도 보였지만 커다란 의미 부여가 있었다. 이때 몽골 문학 친구를 만나들은 이야기이다.

"한국인의 근면성(빨리빨리)과 몽골의 언어력이 함께 한다면 세계를 지배할 힘이 생길 것이다." 게으른 몽골 인에 비해 우리의 근면성을 칭찬한 몽골 친구의 말에 고맙기보다는 빨리 빨리를 언급하고 있는듯해 깊이 새겨듣지는 않았지만 이제 생각해 보니 그 친구의 말이 맞다.

전에 보면 지시 받은 것을 어길 수 없는 공무원 특성상 일부러 늦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케이 방역이 잘하고 있고 생각보다 백신에 대한 화급함을 판단 못하고 제다가 늦여 진 것이 분명하고 우리 것이 만들어지길 기다린 것도 이유가 될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에서 방역을 위해 여러 측면에서 잘 한 것이 많다. 그렇다고 잘 못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닌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용기는 또다시 잘못을 저지를 수 있어 걱정이다. 방역을 열심히 했지만 백신 구입이 늦은 것은 분명하다. 커다란 판단의 실수로 잘못을 한 것에 화를 내고 큰 소리 친다고 면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스스로 인정하고 앞으로 잘하면 되는데 끝까지 잘못을 인정 안하고 넘어가면 또 잘못을 자지를 수밖에 없게 된다. 이것은 지금까지 있어 온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지 않아도 보통 사람의 판단력이 있으면 알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은 우리를 무장해제 시키기 위해 전략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자신들은 완전 무장하고 우리의 무장 해제를 거듭 요구하는 이유는 당연한 것이다. 같은 민족이란 달콤한 말로 속여 우리를 이겨 자신들이 지배하고자 하는 야욕을 보이는 이면인 것이다.

우리 정부 쪽에서 북한의 선동에 속아 넘어 가고 있는 사람들이 일부 있어 큰일이다. 잘 대응 하여 우리도 정신 바짝 차려 겉으론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할지언정 마음은 기필코 이겨야 한다고 굳건하게 다져야 할 것이다.

북한의 억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자시들은 핵으로 무장을 완전히 하고 있으면서 우리의 무기 구입 못하게 하고 전투 훈련한다고 야단법석인 것 은 침략 행위를 넘어선 행동이다. 본인들 위주의 통일을 준비해 놓고 악수를 청하는 북한의 야욕을 선으로만 대우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북한이 선한 행동이고 차라리 이런 필자의 생각이 억지로 되었으면 좋겠다.

필자가 소대장 직책으로 전방에 임무를 수행할 때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명령 하달 사항이 있다.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선 강한 정신력이 요구된다. 윗선에서 내려온 하달 명령에 마음에 가장 드는 것이 있었다. "선 조치 후 보고" 다른 것은 몰라도 소대장으로 소대원에게 내린 철저한 명령 " 선 조치 후 보고" 무조건 이것에 대한 것은 소대장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자신 있게 말한 것이다. 만약 지금 전시 상황이 된다면 국가는 국민에게 첫 마디 뭐라 해야 할까 괜한 걱정이다.

북한은 강대 강 선대선의 정책을 들고 나왔는데 그들이 과연 강이고 선인지 궁금하다. 아무리 봐도 선은 우리에게는 아닌 것이다. 북한의 군사력이 우리 보다 약하다고 쉽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핵 보유 완성이라 큰소리를 치고 있다. 이와 같이 막강한 핵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고 전쟁에 임하는 투지와 정신력에서 우리보다 북한이 모자라다고 보기 어렵다.

정부에게 국민이 잘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잘 못 했으니 고만 내려오라는 것이 아니라 더 잘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 소리에 발끈하는 것은 시대적 착오인 것이다. 밖에서 비판을 잘하던 세력이 일을 주도적으로 도맡아 했을 때 한 결 같이 맡은 일을 잘 하리란 기대는 오산이 되기도 한다. 빌미 줄까 걱정하지 말고 허점을 찾아 미리 선제 대응해야 한다. 비판하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 국정 운영이다. 달고 때깔 난 칭찬을 바라기에 급급하지 말고 바른 비판에 귀 기우려 마음잡아 신중하게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을 바르게 운영해야 한다.

현재에서 검찰에 다 맡기던 경찰에 나눠 맡기던 보다 좋아 지는 것은 없다. 누군가가 아니라 어떻게 판단해 처리하는 것인데 제 편들기에 빠져있고 승진제도가 있어 소신 것 처리할 여건이 안 되고 있는 현 상황에 큰 기대는 있을 수가 없다. 큰 틀에서의 국가 경영이 집권을 위한 속셈으로 얼룩져서는 결코 안 된다. 중립을 최고로 보장하는 공수처를 만들기 위해 그리 야단한 의도가 의심스럽다. 차제해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범주 안에서 대다수의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때 완전한 집권을 얻게 된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정권이 바뀌게 되어 이번은 꼭 희망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사회 정의 공정을 추구하는 사회가 도래하리라 기대했는데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 바뀌지 않아 그대로라 아쉽다. 공정과 공평함은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편의 입장에서 인정할 때 공정한 것이다. 내 편만 잘 사는 사회가 아닌 모두 함께 잘 살아 갈 수 있는 사회가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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