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변화 체감할 수 있도록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조길형 시장 인터뷰 사진
조길형 시장 인터뷰 사진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는 2020년 유난히도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전세계적 재앙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 이 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발생한 과수화상병 피해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등이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나름대로의 성과를 일궈내며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했다.

충주시는 민선 7기 후반기를 맞은 올해 새로운 비전 브랜드를 '더 가까이, 충주'로 정했다.

민선 7기 후반기에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조길형 충주시장으로부터 올해 시정의 중점 운영방안과 비전을 직접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충주시는 굴곡이 많은 한해였다. 지난해 충주시를 되돌아본다면

-충주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과수화상병으로 인한 집중 피해와 호우 피해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충주는 지역의 발전에 대한 많은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평가 통과를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 착공과 우량기업 유치 및 증설로 총 40여 개 기업체와 2천 개의 일자리, 1조1천3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충주씨와 농산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필두로 농가소득 증대에 매진해 충주씨 온라인샵 출범 3개월 만에 매출 1억 원을 달성했고 조공법인 전년 대비 20억 원 이상의 매출액 증가도 이뤄냈다.

뉴미디어를 활용한 대외홍보에도 주력해 충주톡 6만 명 가입과 공공기관 유튜브 구독자 수 전국 1위라는 결과도 얻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과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 올해의 마케팅 대상, 국민행복민원실 기관포상 국무총리 표창 등 다양한 분야에서 46건의 기관표창을 획득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충주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주신 모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현대엘리베이터 투자협약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투자협약 사진

충주의 경제적 정체성으로서 중부내륙 신산업도시 건설을 내걸었는데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현대모비스의 제3공장을 유치하는 데에 시정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이미 수소차 핵심부품인 스택 생산시설을 갖춘 충주에 현대모비스 제3공장을 유치하면 수소경제의 전진기지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획기적인 효과를 가져울 것이라고 기대한다.

수소교통 복합단지,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등과 함께 수소중심도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

52조5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1만2천 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측되는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도 예비타당성 통과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의 거점이자 바이오헬스 관련 우량기업의 보금자리로 만들겠다.

동충주산업단지와 드림파크산업단지도 차질없이 추진해 산업용지를 확충하고 자동차부품과 승강기, 이차전지 등 신산업동력산업 지원을 위한 중점육성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장기적인 지역 발전의 탄탄한 뿌리가 내리도록 하겠다.
 

민선 7기 후반기에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목표로 세웠는데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성장한 도시 기반 위에서 시민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충족하는 품격 있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완성해 가고 있다.

시민들이 외지에 나가지 않아도 문화·여가·교육 등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예술의 전당, 국립충주박물관과 함께 새해에는 시립미술관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엄정면 북부생활체육공원, 수안보 다목적 실내체육관, 서충주 국민체육센터 등 지역 곳곳에 체육시설을 마련해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고 있다.

시민의 심신을 달래줄 녹색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푸른도시과를 신설했다.

호암동 시민의 숲을 시작으로, 종댕이숲길·비내섬 정비, 동량 감성길 조성, 관문도로 및 우륵대교 경관조명 설치 등 걷기 좋은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충주천과 교현천의 깨끗한 모습을 잘 다듬고 횡단시설을 만들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낭만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회전교차로와 LED 바닥신호등처럼 적재적소에 필요한 시설도 확충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겠다.
 

코로나19와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등으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한 계획을 밝혀달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도내 최초로 감염병 대응을 전담하는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해 선별진료소 운영과 방역조치와 이동경로·접촉자 조사 등을 총괄지휘해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방역체계를 확립했다.

최근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도 대대적인 검사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감염 확산의 연결고리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우려되는 접촉이나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고 확진됐을 때는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원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입은 피해 복구는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긴급복구는 마무리된 상황이다.

새해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확보한 1천965억원의 복구비를 신속하게 집행해 본격적인 영농철과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재발을 방지하는 항구적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농업환경에 대한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지역농업의 미래를 위한 충주시의 구상을 밝혀달라. 또 지난해 큰 피해를 가져온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은

충주 농산물통합브랜드 '충주씨' 런칭
충주 농산물통합브랜드 '충주씨' 런칭

-충주시 353개의 자연마을 1곳마다 젊고 건강한 미래지향적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을 1명 이상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가고 있다.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소득향상을 도모하고 농업시험연구 개발과 현장중심 전문 교육, 영농정착자금 지원 등으로 청년농업인들의 정착도 지원한다.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와 과실전문 생산단지 조성, 농기계 임대사업장 추가 신축 등으로 충주를 탄탄한 기반과 전문성을 갖춘 도시로 정립해가고 있다.

농산물 통합브랜드 충주씨도 더욱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대형유통망과 직거래장터 등 판매경로를 확보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촌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농업의 미래를 담보해 나가겠다.

지난해 과수화상병 선제적 대응을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해 인력과 장비 상시 소독 및 이동금지 등을 의무화하면서 사과산업 보호에 나섰다.

앞으로 24개 소의 거점소독소 운영와 동절기 예찰, 드론소독 등 지역환경에 맞춘 효율적인 방역책을 마련해 점염원의 전파를 차단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올해 충주시의 비전은 무엇인가

민선7기 후반기는 지금까지 성장한 도시의 기반 위에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21년 '더 가까이, 충주'를 도시의 새로운 비전 브랜드로 결정했다.

양질의 일자리와 가까운 충주, 천혜의 환경이 선사하는 낭만과 함께 하는 충주,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는 품격있는 삶이 곁에 있는 충주 등 미래가치와 성장방향을 담고자 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지역의 미래에 기대를 갖고 시정의 앞날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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