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영동, 시·군 부문 1위… 홍성·괴산, 최하위 수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 영동군과 충남 계룡시는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우수 지자체에 뽑혔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 주민을 대상으로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등을 평가해 지수화한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78.94점으로 전년보다 2.3점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에서 전국 시·군·구를 ▷인구 30만명 이상 시 ▷인구 30만명 미만 시 ▷군 ▷구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점수를 기준으로 A등급(10%), B등급(25%), C등급(30%), D등(25%), E등급(10%) 등 5단계로 분류했다.

충청권은 충북 11개 시·군, 충남 15개 시·군, 대전 5개구, 세종시 등 32개 지자체 모두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최상위의 A등급에는 영동, 진천, 계룡 3곳이 들어갔다.

반면 괴산과 홍성은 최하위인 E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동군은 대부분의 평가지표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준수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이 3.7%로 전년(7.97%) 대비 50% 이상 감소했고, '스몸비족(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바닥형 보조신호등 설치사업을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교통문화 향상 노력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계룡시는 지자체 교통안전 노력도가 전년도 0.62점에서 10.5점으로 대폭 향상돼 교통안전 항목에서 전국 1위(전국 및 그룹 내 1위)로 상승했다.

진천군(73.81→82.88)은 전국 229개 지자체 중 군 단위에서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큰 지자체로 선정됐다.


 

☞행정구역별 충청권 2020년 교통문화지수


◇ 인구 30만명 이상 시(전국 29개)
-B등급: 세종(83.61, 5위)
-C등급: 청주(81.22, 14위)
-D등급: 천안(79.16, 22위), 아산(78.19, 25위)

◇ 인구 30만명 미만 시(전국 49개)
-A등급: 계룡(87.70, 1위)
-C등급: 당진(80.17, 21위), 제천(79.57, 24위), 보령(79.28, 26위), 서산(78.88, 28위)
-D등급: 충주(78.42, 33위), 논산(75.58, 40위), 공주(74.94, 42위)

◇ 군(전국 79개)
-A등급: 영동(87.75, 1위), 진천(82.88, 7위)
-B등급: 보은(81.81, 11위), 단양(80.39, 18위), 금산(78.55, 26위)
-C등급: 서천(75.88, 39위), 음성(75.57, 44위), 옥천(74.66, 50위), 청양(74.52, 51위), 태안(74.51, 52위)
-D등급: 증평(73.15, 58위), 예산(72.86, 60위), 부여(72.13, 62위)
-E등급: 괴산(67.14, 75위), 홍성(64.50, 77위)

◇ 구(전국 69개)
-B등급: 대전 동구(82.79, 24위)
-C등급: 대전 중구(80.87, 33위)
-D등급: 대전 서구(78.86, 48위), 대전 유성구(78.72, 49위), 대전 대덕구(77.46, 5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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