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발효식품 등 코로나 수혜품목 인기… 4억9천만 달러 달성

베트남·태국 등 신남방 지역 마케팅 성과 수출 거점지역 부상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2020년 충청북도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8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충북도 농식품 수출액이 2016년 4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인 12.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액 4억9천249만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는 여름철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사과, 포도, 파프리카 등 채소, 과실류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코로나 수혜 품목인 건강·발효식품과 간편식, 간식류의 수출 증가로 수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농식품 수출을 견인한 효자품목으로는 ▷커피류(1억316만 달러) ▷과자류(8천558만 달러) ▷조제농산품(6천348만 달러) ▷소스류(2천250만 달러) ▷김치(1천829만 달러) ▷홍삼류(1천247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51.7%), ▷중국(22.3%) ▷베트남(20.1%)이 2019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신난방 지역 시장 개척을 위해 추진했던 해외 마케팅 전략도 성과를 보여 2019년 대비 22.8% 수출액 증가율을 기록, 거점지역으로 급부상했다.

반면 농식품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일본의 수출 비중은 2017년 41.7%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 35.8%로 다소 떨어졌다.

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22% 상향한 6억 달러로 설정하고 ▷김치 수출 세계화 해외 마케팅 지원 ▷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한 인플루언서 활용 SNS 마케팅 등 수출 증진 전략을 마련중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생산 농가와 기업체가 함께 노력하여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1년 농식품 수출 6억불 달성을 위해 수출 농가, 농식품 기업, 무역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효과적인 수출 지원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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