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중 각각 1위·6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대전지역 방송통신설비 부적합률이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높은 41.2%로, 관련시설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북 방송통신설비의 부적합률도 전국 평균(26.2%)보다 높은 28.6%를 기록했다.

전국 6위 수준이다.

반면 충남(18.5%)은 평균보다 낮았고, 세종에는 부적합 방송통신설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통신설비는 국민에게 방송콘텐츠를 비롯한 데이터 송·수신 망을 제공해 주는 시설이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중앙전파관리소가 조사한 '방송통신설비적합조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방송통신설비 516개 중 26.2%인 135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부적합률을 살펴보면, 대전시가 41.2%를 차지하면서 17개 광역시도 중 부적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35.9% ▷경기 35.2% ▷강원 35.5% ▷전남 35.2% ▷충북 28.6% 순으로, 이들 지역은 전체 평균 26.2%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인천 25% ▷경북 23.1% ▷광주 22.7% ▷경남 19.4% ▷충남 18.5% ▷부산 11.1% ▷울산 10% ▷전북 8.3% ▷대구 5.6%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과 제주는 부적합 방송통신설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정숙 의원은 "국민들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긴급 재난정보나 관련 내용을 방송과 통신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방송통신설비가 부실한 것은 더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일부 지역 방송통신설비는 전체 평균보다 낮은 부적합률을 기록하고 있어 지역별 편차를 시급히 개선해 지역민들이 안전하게 재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