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이인영 이어 박범계·한정애 합류
도민회 "지역 출신 증가… 고향발전 견인"

조성욱 공정위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조성욱 공정위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영동 출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8일 업무에 돌입하면서 충북 출신 장관급 인사는 4명으로 확대됐다.

박 신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 인사가 급선무"라며 "인사 원칙과 기준을 가다듬은 뒤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충북 출신 장관급 인사는 취임 순으로 청주가 고향인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충주), 한정애 환경부 장관(단양), 박 장관 등 남성·여성 2명씩 모두 4명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당시 충북 출신 장관급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음성),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청주), 피우진 보훈처장(취임 당시에는 차관급이었지만 임기 중 장관급으로 격상) 트리오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이 2018년 12월(김동연 전 부총리), 2019년 4월(도종환 전 장관), 같은해 8월 (피우진 전 처장) 차례로 퇴임하면서 충북 출신은 2019년 9월 조성욱 공정위원장(장관급)이 취임할 때까지 한달여간 차관급 인사가 최 고위직인 상황도 발생했다.

조성욱 위원장 부임 후 지난해 7월 이인영 장관이 취임할 때까지 10개월간은 장관급 1명(조 위원장)만 재직할 정도로 초라했다.

이후 지난 22일 한정애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 입성했고, 이날 박범계 장관도 합류하면서 충북출신 장관급 고위직인사는 문재인 정부 초기보다 몸집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북 170만 출향인사들의 친목단체인 충북도민회 중앙회 관계자는 "충북 출신 고위직이 증가하는 것은 고향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돼 환영한다"면서 "최근 발행한 도민회보에서도 이들 장관급 인사들의 행보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박범계·한정애 장관은 29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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