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미술교육과 85학번 동문인 박기원 작가가 모교인 충북대에 1억원 상당의 작품을 기탁했다. /충북대 제공
충북대 미술교육과 85학번 동문인 박기원 작가가 모교인 충북대에 1억원 상당의 작품을 기탁했다. /충북대 제공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2010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박기원 작가가 28일 모교인 충북대학교에 1억원 상당의 작품을 기탁했다. 박 작가는 충북대 미술교육과 85학번 동문이다.

박 작가가 이날 기탁한 작품 '넓이 191번(214cm x 150cm, 한지 위에 유채, 2021)'은 작가의 넓이 시리즈 한지회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공간 속의 특정한 장소적 상황을 크게 몇 개의 면으로 나누고 각각의 면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은 선들을 계속 반복하면서 완성시킨 그림이다.

박 작가는 "모교인 충북대학교가 7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 큰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미래의 세계 예술의 무대를 이끌어 갈 후배들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후배들을 위해 큰 뜻을 담아 기탁해주셔서 감사하다. 선배의 작품을 보고 후배들도 열심히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충북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박 작가는 1991년 윤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다수의 국내 개인전과 해외 개인전, 51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등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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