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최근 충청권 금강의 세종보 해체와 공주보 부분해체를 결정하면서 논란이 확산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28일 "물관리위원회는 '4대강 보의 수문을 개방하라'라는 대통령 업무지시 제6호를 이행하기 위해서 진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3년간 수문을 개방한 결과 5개 보에서 측정한 30개의 수질 측정값 중에서 28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이같은 진실을 숨긴 채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금강 영산강)5개 보에 대한 해체 또는 상시개방(백제보·승촌보)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대통령 권력에 순종해 물관리라는 본연의 업무를 저버리고 국민을 배신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복회는 더욱 가관"이라며 "안민석 의원에게 '독립군상'을 수여하더니 추미애 장관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시상하면서 독립정신을 훼손시켰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정이 특정 세력의 전리품으로 전락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나 월성1호기 조작 등에 이어서 불법 출금, 4대강 보 해체 등은 국정농단에 해당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장은 "국정이 특정 세력에 의해서, 특정 세력만을 위해서 운영된다면 국민의 정부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직자의 가장 기본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문재인 정부는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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