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조정대상 지정 여파 등 연기 공급 쏟아져
작년 실적대비 4배 많아… 실제 일정 변경될 수도

지난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으로 아파트 가격이 단기급등 했던 청주시 오창읍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26일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김명년
청주 오창읍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올해 청주시 일원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만9천세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청주지역 일반분양 예정 아파트는 11개 단지에 1만5천405세대다.

임대 분양 예정 아파트는 5개 단지에 3천609세대로 올해 모두 16개 단지에 1만9천1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 실적인 4천109세대(분양 2천593, 임대 1천516)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이다.

올해 분양 실적이 많은 것은 지난해 6월19일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등의 여파로 분양 예정이었던 공급 물량이 올해로 대거 연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남지구의 호반베르디움과 오송 바이오폴리스의 동양파라곤, 제일풍경채(임대), 원봉공원의 힐데스하임 등 5천374세대는 지난해 분양 예정이었으나 올해로 분양 일정이 잡혔다.

올해 첫 일반분양은 동남지구 호반베르디움으로 2월에 1천215세대를 분양한다.

이어 3월 오송의 동양파라곤이 2천415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지역별로 보면 흥덕구 7천825세대, 서원구 5천154세대, 상당구 2천426세대이다.

임대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3월에 오송 대광로제비앙이 1천615세대, 5월에 동남지구의 LH 국민임대와 오송 제일풍경채가 각각 1천299세대, 545세대를 임대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흥덕구 2천190세대, 상당구 1천299세대, 청원구에 120세대이다.

올해 준공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4개 단지 4천276세대로 수곡동 포스코더샵, 가경동 가경아이파크3차, 모충동 LH트릴로채, 동남지구 우미린에듀포레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공급 물량이 예년보다 많아 다소 과잉 공급의 우려가 있지만 실제 분양 일정은 사업주체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사업주체의 분양 일정을 강제할 수는 없으나,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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