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2만명 적발… 피해사실 왜곡·과다사고 66% 차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 보험사기의 유형은 보험사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피해를 과장하는 '허위·과다사고'가 66.4%를 차지했고, 고의사고 14.7%, 피해과장사고 9% 순이었다.

허위입원(적발금액 29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3%(127억원) 감소했지만, 허위장해(51.0%, 137억원)·허위진단(30.5%, 27억원)은 30%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 고의충돌은 전년 동기 대비 40.9%(57억원) 증가하는 등 고의사고는 28.3%(147억원) 늘었다.

특히 자동차 사고 관련, 병원 과장청구는 무려 431.6%(114억원), 정비공장 과장청구는 92.4%(32억원) 폭증했다.

직업별 보험사기 적발 현황(%)
직업별 보험사기 적발 현황(%)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8.5%), 무직·일용직(10.4%), 전업주부(10.4%) 등의 순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 종사자의 보험사기는 감소한 반면, 무직·일용직(22.9%, 921명), 요식업 종사자(137.0%, 1천144명)의 사기가 크게 증가한 게 특징이다.

연령별 보험사기 적발 현황(%)
연령별 보험사기 적발 현황(%)

연령대로는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전체의 44.2%(2만958명)를 차지했다.

10∼20대 청년 보험사기는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었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2019년 상반기 33.1%(2천128명), 지난해 상반기 14.7%(1천261명) 증가를 기록했다.

보험종목별 보험사기 적발 금액
보험종목별 보험사기 적발 금액

보험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2.3%(4천178억원) 차지했고, 생명보험의 경우 7.7%(348억원)였다.

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12%(446억원)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은 13.5%(54억원) 감소했다.

손해보험 중 상해·질병 등 장기손해보험이 12.9%(224억원), 자동차보험이 6.4%(113억원) 각각 증가했다.

성별 보험사기 적발 인원
성별 보험사기 적발 인원

적발된 인원은 남성이 67.9%(3만2천203명), 여성이 32.1%(1만5천214명)로 나타났다.

남성의 음주 무면허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자동차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2만2천87명)이 여성(5천768명) 보다 3.8배(1만6천319명)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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