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민주당 충북권 의원들·지방의회 의장으로 구성

박문희 충북도의장(왼쪽부터), 이장섭 의원, 이시종 지사, 이낙연 대표, 도종환 의원, 최충진 청주시의장, 임호선 의원이 충청권광역철도망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한 후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이장섭 의원실 제공
박문희 충북도의장(왼쪽부터), 이장섭 의원, 이시종 지사, 이낙연 대표, 도종환 의원, 최충진 청주시의장, 임호선 의원이 충청권광역철도망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한 후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이장섭 의원실 제공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 충북권 국회의원들과 이시종 충북지사,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등이 '한 팀'으로 충북 현안 해결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7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변재일·도종환·이장섭·임호선 의원은 지난 5일 이 지사, 박·최 의장과 함께 국회에서 이낙연 당대표를 만나 청주도심 관통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를 위해 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이 대표와의 면담 후 같은 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을 만나 관련 현안에 대한 충북도민들의 민심을 전달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앞서 이들은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지난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시작으로 정세균 국무총리와 구윤철 국무실정을 만나고 철도 주무 부처인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충청권 4개 광역시·도는 지난해 12월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 광역철도 ▷세종청사~조치원(일반철도 신설, 서울 운행) ▷보령~공주~세종청사(일반철도 신설) 등 충청권 광역철도망 세 가지 노선 추진에 합의했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국토부는 청주 외곽에 위치해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라는 입장이다.

이장섭 의원 등은 이날 이 대표에게 "청주 시내에서 7km 가까이 떨어져 하루 평균 이용자가 19명에 불과한 기존 충북선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충청권 광역철도가 대전·세종시민들의 청주공항 전용철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전했다.

이어 "광역철도망 구축이 도시 간 교류 확대를 통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270만 충청권 시도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도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광역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같은 노선안이 제4차 국가광역철도망계획에 포함되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 충북 정치권은 충청권 체육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위한 협조도 함께 요청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충청권 메가시티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충북지역 철도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충북도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는 철도망 구축 방안을 찾고,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충청권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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