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버스승강장 내 발열의자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예산군 제공
주민들이 버스승강장 내 발열의자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쌀쌀한 날씨에 10여분 기다리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었어요. 버스승강장에 따뜻한 의자를 설치하니 노인네들한테는 감사한 일이죠."

예산군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군민들을 위해 설치한 버스승강장 내 발열의자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버스이용객이 많은 승강장을 중심으로 관내 44개소의 버스승강장에 발열의자를 설치 및 운영 중이다.

발열의자는 탄소 소재의 열선을 내부에 설치해 전기가 공급되면 최고온도 37℃까지 따뜻해지는 장치이며,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동되고 자동센서 부착으로 야외온도가 17도 이하로 내려가면 작동한다.

군은 농어촌버스 특성상 연령대가 높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이용객들의 교통편익과 주민만족도 제고를 위해 올해에도 발열의자를 5개소의 버스승강장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황선봉 군수는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대부분 교통약자인 만큼 겨울철은 물론 환절기에도 따뜻하고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생활밀착형 대중교통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소소한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위해 발열의자 설치 등 다양한 국책사업과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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