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조2천750억원 규모… 서울세종고속도로에 46% 집중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약 1조2천750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충청권 관련 사업은 5건에 규모는 2천213억여 원에 이를 전망이다.

8일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각 지방국토관리청의 올해 예산 세부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9천392억8천만원(20개 노선), 국도 1천952억513만원(53개 노선), 철도 1천405억8천815만원(26개 노선) 등 모두 1조2천750억7천328만원의 토지 보상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재정사업 17개 노선과 민자사업 3개 노선이다.

토지보상금이 가장 많이 풀리는 곳은 구리시 토평동과 세종시 장군면을 연결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다.

안성∼구리 구간과 세종∼안성 구간에서 각각 2천562억원과 1천785억원 등 모두 4천347억원(46.3%)을 쏟아 붓는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8조1천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장 129㎞(6차로)로 건설되며 2024년 6월 개통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서울∼세종 간 통행 시간이 70분대로 단축돼 세종시가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기능을 하는 데 역할하게 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평택부여익산고속도로(50억원)의 토지보상비도 연내 풀린다.

국도 건설사업으로는 전국 53개 노선에서 1천952억513만원의 보상비가 풀릴 예정이다.

이중 충북 남일 고은∼청주상당과 충청내륙4 국도 건설 사업에 각각 113억9천300만원과 115억6천100만원의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

철도사업에서는 고속철도 4개, 광역철도 2개, 일반철도 20개 노선에서 보상이 진행된다.

충청권의 경우 경기 안산에서 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서해선복선전철 건설사업(일반철도)에 148억7천700만원이 투입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작된 3기 신도시의 토지 보상 절차로 올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돈이 풀리면 이번 SOC 사업에서 지급되는 토지보상금과 맞물려 유동자금이 더욱 풍부해지면서 집값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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