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시민회의 '2019년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 통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민단체 생명존중시민회의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6.9명인 가운데 충남(35.2명), 충북(31.1명), 대전(28.7명) 등 충청권 3곳은 평균보다 많았고, 전국에서 각각 1위, 4위, 9위에 올랐다.

세종의 자살자 수 22.4명으로 전국에서 낮았다.

전년 대비 증감율은 대부분 감소추세였다.

충북은 전년과 동일했다.

대전만 1.4% 증가했고, 세종(13.8%)과 충남(0.8%) 감소했다.

충남은 자살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는 소폭 감소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대전 역시 자살률은 1.4% 증가에 그쳤지만, 인구10만명당 자살자 수가 28.7명으로 높고, 2017년 대비 자살률이 무려 27.6% 증가해 '옐로우카드'를 받았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자살자 수와 증가율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부산·대구·경기·제주에 자살 방지대책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는 '생명 레드카드'를 발급했다.

반면 전년도보다 자살자 수가 9.3% 감소한 전남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블루카드'를 받았다.

이 단체 양두석 공동대표는 충북의 경우 자살자수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지만 옐로우카드를 받지 않은 이유로 "이시종 지사를 중심으로 예산과 인력을 늘리고, 자살예방센터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며 "도의회 역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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