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교내 임야에 경사도 완만하고 계단 없는 걷기 길 1㎞ 조성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보행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데크 등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지난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최한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복권판매 수익금을 재원으로 한 녹색기금 6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녹색기금 6억원에 시비 4억원을 들여 모두 10억원의 예산으로 충북대 대학본부와 인접한 임야에 나눔길을 조성하게 됐다.

특히 경사도 5% 이하의 완만한 경사와 계단과 턱이 없는 설계로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보행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목재 데크길 1㎞를 조성하고 전망대와 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4월 착공해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충북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행 약자층도 숲 속 접근이 쉬워짐에 따라 숲의 다양한 효과를 누구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와 동시에 코로나19로 여가활동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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