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소외계층 100여 세대를 선정해 꾸러미 배부와 함께 안부, 건강상태 등을 체크했다. /단양군 제공
단양군이 소외계층 100여 세대를 선정해 꾸러미 배부와 함께 안부, 건강상태 등을 체크했다.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단양군이 외롭게 혼자서 설을 맞아야 하는 소외계층 100여 세대를 선정해 '희망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단양군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포함한 기준중위소득 100%이하 대상자 중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협조 및 읍면장 추천을 통해 희망나눔 꾸러미 대상자를 선정했다.

희망나눔 꾸러미는 설 명절 간편히 떡국을 만들 수 있도록 가래떡 1kg, 소고기 600g, 김자반 300g으로 구성됐다.

군은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를 활용해 지난 3일~10일까지 각 가정마다 배송을 완료했다.

특히 봉사자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꾸러미 배부와 함께 안부, 건강상태 등을 체크했다.

단양읍 상진리에 거주하는 김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간의 모임도 힘들뿐만 아니라 경로당도 이용할 수 없어 답답하고 우울한 명절이라고만 생각했다"며 "생각지 못했던 떡국 선물과 안부를 묻는 봉사자들의 따뜻함에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을 수 있어 고마웠다"고 말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을 감내해야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좀 더 세심하고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희망나눔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5일까지 단양군은 군민 모두가 행복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군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단양안심콜'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안부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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