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음성군에 이어 충주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

충북도는 오는 3월 말까지 충주시 전역에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충주는 앞서 지난 2일 동량면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달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큰고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3차례 확인됐다.

이후 H5형 AI 항원이 4차례 추가 검출돼 현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도는 야생조류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충주를 위험지역으로 묶어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충주 전역에서는 3월 말까지 ▷식용란 주 2회 알 반출 ▷알 반출 차량 1일 1개 산란계 농장 방문만 허용 ▷사료 차량 2일 1회 농장 방문 준수 ▷일회용 덧신 갈아신기 준수 ▷진·출입차량 2단계 소독(U자형→고압분무) 실시 등을 이행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7일 금왕읍 메추리농장을 시작으로 가금류 사육농장 5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음성군을 비롯해 인접 지역인 진천군이 위험지구로 관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모든 가금 농가는 AI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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