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건설시장에 사이버아파트에 대한 바람이 불고있는 가운데 지역주택건설업계도 정보통신망 구축을 통한 사이버아파트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특히 정보통신부가 최근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를 도입,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주택사업을 유도하고 있으나 이에대한 지역 주택업계의 대비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는 아파트단지의 구내 통신망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처음 도입된 제도로 그동안 전국적으로 4백61개의 아파트단지가 이 인증을 획득했다.

하지만 도내에는 세원건설의 하복대 2차아파트와 주은프레지던트등 고작 2개 단지만 2등급 예비인증을 따내는데 그쳤다.

세원건설은 지난 1월 한국통신 충북본부와 내달 착공예정인 하복대 2차아파트에 대한 인증식을 가졌으며 덕일건설도 주은산업과 합작으로 짓고있는 주은프레지던트에 대해 초고속정보통신 인증을 받은바 있다.

한국통신 충북본부는 기존 전화설비 위주의 아파트단지 통신망을 광통신과근거리통신망 환경으로 바꾸면서 3등급 인증만 받은 건물이라도 다양한 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를 받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내에 대규모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주공은 물론 대부분 지역업체들은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에 대한 마인드 부족으로 「사이버아파트」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앞으로 새로 시공하는 아파트단지가 초고속정보통신건물로 인증받지 못하면 경쟁력을 상실할것』이라며 『인터넷시대가 정착된만큼 도내 업체도 사이버아파트의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