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지난해 계약심사제도 운영으로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공사는 123건, 용역 40건, 물품 구입 102건 등 총 1천296억원의 계약 건을 심사했고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충남교육청의 최근 3년간 계약심사제도 운영에 따른 예산 절감규모는 58억원이다.

계약심사제도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위해 충남교육청 산하 모든 학교, 기관에서 집행하는 공사, 물품, 용역 등에 대한 기초금액 또는 예정가격의 적정성을 심사, 검토하는 제도다.

충남교육청은 ▷합리적인 공법사용 유도 ▷적정한 품셈(공사의 예정가격을 산정하기 위한 기준) 적용 ▷과다 물량 계상 여부 확인 등을 바탕으로 계약심사를 진행했고, 계약 관련 자문(컨설팅)도 함께 운영해 시설사업이 올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병한 시설과장은 "실적을 위주로 하는 감액보다는 시설공사의 품질향상을 위한 계약심사 운영으로 원가계산의 적정성을 고려하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 요인을 제거해 정확성과 객관성이 있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 집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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