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시대 열렸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시대 열렸다
  • 중부매일
  • 승인 2005.10.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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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1층·지상6층 전시영역 8천200평규모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마침내 용산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1993년 '문민'의 기치를 내건 김영삼 정부가 그 해 3.1절을 기해 민족정기 회복과 일제잔재 청산을 외치며 그 일환으로 옛 조선총독부건물인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을 철거한다고 전격 발표한 이후 12년 동안 준비한 새용산박물관이 28일 일반관람객을 맞기 시작한다.

이를 기념해 이날 오전 10-11시에는 사회 각계 저명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하고,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일반관람객을 받았다. 저녁 6시에는 고적대놀이 공연이 있으며 7시부터 2시간 동안은 난타 공연을 통해 새용산박물관이 개장했음을 축하했다.

▲규모와 전시시설

새박물관은 부지 면적 9만3천여 평에 연건평 4만1천여 평이다. 건물은 길이 404m, 최대폭 150m, 건물 최고높이 43m, 지하 1층 지상 6층이며 전시영역은 8천200여 평이다.

상설전시실은 △역사관 △고고관 △기증관 △미술1ㆍ2관 △동양관의 모두 6곳이 '역사의 길'이라고 명명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 3개 층에 각각 배치된다. 동양관이 독립한 대목은 새박물관의 국제 지향성을 말해준다 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은 별도 공간을 차지한다.

PDA와 MP3플레이어를 구비한 모바일 전시안내 시스템의 도입으로 전시장 관람이 한층 편리해 질 것으로 박물관은 기대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새용산박물관은 복합문화시설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종래의 국립박물관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종래 박물관이 일방적으로 보여주고 교육하는 기능에 주력했다면, 새용산박물관은 "박물관과 함께 즐기자떥?표방한다.

공연장과 문화상품점을 비롯한 각종 문화시설, 식당가ㆍ카페테리아 등의 식음료ㆍ편의시설은 새용산박물관이 내세우는 최대 야심작이다. 이를 위해 이들 복합문화 공간 운영을 위한 문화재단을 따로 두었다. 재단 대표는 정동극장장을 역임한 성악가 출신의 박형식 사장이 맡고 있다.

박물관 내 전문공연장인 극장 '용'(龍.YONG. 객석 805석)은 그 성공 여부가 새로운 박물관 상(像)을 정립할 수 있는냐 없느냐 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여기에서 무대에 오르게 될 상품, 예컨대 뮤지컬이라든가 오페라, 각종 연주회, 연극 등은 실상 종래 우리에게 익숙한 박물관적인 전통과는 하등 연관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시도가 박물관으로서는 대단한 모험일 수밖에 없다.

▲관람과 운영

관람은 2005년말까지 2개월 간은 무료로 실시된다. 다만, 관람질서 유지와 이용객 안전을 위해 박물관 경내 3곳에 설치된 매표소에서 '무료관람권'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연중 휴관한다. 아울러 2006년 이후에는 매월 넷째 토요일을 무료관람일로 지정해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가 된다. 2006년에 적용되는 관람료는 일반(19-64세)은 개인 2천원, 20인 이상 단체는 개인당 1천500원이며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7세-18세는 개인 1천원, 단체 500원이며 어린이박물관은 개인당 5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은 관람 1주일 전에 인터넷을 통한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

2006년 이후에는 선셋(sun-set) 제도를 실시함에 따라 관람권 매표 마감 이후 관람종료 1시간 전부터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아울러 '뮤지엄 쿠폰제'라고 해서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계한 문화기관 중 5곳을 이용하면 국립중앙박물관 5회 무료관람할 수 있다.

주차료는 기본 2시간에 2천원이며 30분마다 500원이 추가되나, 하루 주차료 상한선은 1만원으로 정했다. 중.대형차는 기본 2시간에 4천원이다.

박물관 경내 모든 지역에 대해서는 유물 보존을 내세워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음식물 반입과 안내견 이외의 애완동물은 출입이 금지된다.

종래와 크게 달라진 대목은 유물에 대한 사진 촬영이 자유로워졌다는 점이다. 다만 플래시를 터뜨리거나 삼각대 등을 이용한 촬영은 유물에 손상을 주거나 관람에 방해를 줄 수 있으므로 금지되며 상업적 용도를 위한 촬영 또한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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