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발표
일진건설산업㈜·㈜대원 뒤이어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원건설이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에서 발표한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 1위에 랭크됐다.

18일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윤현우)에 따르면 원건설은 지난해 국내기성액 기준 1천533억원을 기록하면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일진건설산업㈜(1천448억원), ㈜대원(1천7억원)이 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회원사 상위 10% 업체의 신규수주액은 1조 6천337억원, 총기성액은 1조 5천442억원으로 전체 대비 각각 52.24%(전년도 47.96%)와 52.59%(전년도 57.57%)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상위 업체로 편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전업종에서 지난해 신규수주액 증가가 눈에 띈다. 이는 타지역에서 시행하는 공동주택 신축과 타지역의 제조기업 공장 신·증축공사 수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충북지역 신규 SOC 사업물량의 증가로 인한 결과가 아닌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충북업체의 타지역 진출이 활발했다는 점은 충북건설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한층 진일보하였다는 희망적인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러나 여전히 타지역 건설업체가 높은 수주율을 보이고 있는 민간 제조기업의 공장 진출·확장사업에 충북업체의 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더불어 중소·영세기업이 대부분인 충북건설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규모 신규 SOC 사업물량의 확대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지난 2월 1일부터 17일까지 2020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접수한 결과 회원사 457개사 중 452개사가 신고했다. 기성액이 100억 이상인 업체는 67개사(전년도 59개사), 기성액이 없는 업체는 20개사(전년도 21개사), 계약액이 없는 업체는 19개사(전년도 18개사)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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