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청수파출소 경위

지난 2000년 제정된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아동학대 예방 주간을 정하고, 전 세계에 아동학대 문제를 부각하고 예방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아동학대란 아동을 보호하지 않고 신체적·정신적으로 버려두거나 폭력을 가하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 들어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의 비윤리적인 범죄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어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사건의 경우 비인륜적 행태로 인해 온 국민의 지탄을 받으며 학대 예방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아동학대는 오래전부터 여러 형태로 자행돼오던 중에 핵가족화로 가족해체와 함께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아동복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가 아동학대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인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4만1천389건으로 전년대비 13.7%가 증가했으며, 발생장소는 가정 내에서 2만3천883건, 행위자는 부모가 2만2천700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한다.

또한 한햇동안 사망한 아동도 43명이나 되는 등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더 참담한 사실은 타인에 의한 아동학대보다 가정 내 부모로부터 이뤄지는 아동학대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청수파출소 경위
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청수파출소 경위

따라서 아이들을 돌보는 어른들은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훈육이 아동학대가 아닌지 돌아보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그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 될 수 없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사회 전체적으로 아동학대는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는 것을 되새기면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더욱더 촘촘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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