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살다보면 안개가 낀 날도 있고 비바람이 몰아치기도하고 추운 한파를 맛보게 된다. 미세 먼지 속에 답답하게 참아 살아야 하는 경우도 아주 많다. 불볕의 여름을 만나기도 하며 태풍과 지진의 참혹한 피해에 맞서게 되는 때도 있다. 그래도 견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은 따사한 햇살이 빛나는 맑은 날이 자주 있기 때문이다.

진정 우리 모두의 대통령을 이제는 꼭 만나야 한다. 필부의 눈으로 보면 한때는 독재 대통령도 있었으며 전에는 보수의 대통령이더니 지금은 진보의 대통령이 되어 있다. 몇 년 전에는 진보 성향의 친구들이 잠을 못 자가며 대통령을 그리도 욕하며 싫어하더니 요새는 보수 친구들이 끝없이 욕하며 치를 떨고 있다. 참 어이없는 현상이다. 반쪽 대통령이 가상에서가 아닌 현실에 어처구니로 완전히 존재하고 있어 문제다.

일반 국민들은 대통령께 바라는 것이 많지 않다. 진보 쪽이 정권을 잡던 보수 쪽이 정권을 잡든 보수 진보 모두의 대통령으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근래 두 쪽을 다 아우르는 대통령이 없어 아쉬워하고 있다. 다음 선거에서는 양쪽 모두들에게 기쁘고 설레게 하는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다. 국민들이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후보자들은 지지자만을 위한 대통령이 아닌 전체를 아우르는 지도자로 거듭 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태생부터 반쪽 대통령이 계속 존재하다 가는 반정부 세력이 강해져 두 개의 나라가 될 지경에 이를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요새 예술계에서 떠도는 애기다. 진보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어 좋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해가 떠 있는 한 음지와 양지는 언제나 존재하게 된다. 공정 공평하게 되고 있는 것처럼 나름 보이지만 심사위원이 한 쪽에 치우쳐 있어 당연 보수에서는 블랙리스트는 없지만 공정하지 않다고 야단이다. "엄청난 혜택과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불평을 하고 있다. 대신 아무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이름 없는 블랙리스트가 더 많아졌다고 야단이지만 창피해 말은 못하고 있다가 필자에게 속사정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나이 지긋한 예술인들이.

지난 보수 정권 때에도 대통령은 진보에서는 아무 존재도 아닌 것으로 가치 없는 대접을 받았다. 지형만 바뀌었지 지금도 달라진 것 별로 없이 거의 똑같다.

보수 지지층에서는 대통령이 존재감 없는 그런 대상으로 전락해 있다. 과거나 현재 서로 똑같이 화풀이의 대상 욕의 대상 저주의 대상으로 대통령이 된 것은 서로의 잘 못에서 온 것이다. 더 이상 이런 상황을 이어 가서는 결코 안 된다. 이런 꼴은 진정한 나라가 아닌 것이다.

이런 작태를 국민의 탓으로 돌려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먼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후보자부터 모두의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 후보자들 역시 이 상황을 가장 큰 문제로 알아 대처해 나가는 현명한 사람은 없어 걱정이다. 이제는 밤잠을 제대로 못 자던 진보 지지자들과 욕하느라 입이 아픈 보수 지지자들 서로 노력해서 차라리 국민들이 현명하게 전체를 위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다함께 숙고해 노력해서 우리의 진정한 대통령을 뽑아서

우리의 진정한 대통령을 뽑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양분된 진보와 보수가 하나 되어 2022년 대통령을 선택할리가 만무하다. 또다시 자기의 마음에 드는 후보자를 선택할 것이며 또다시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것을 바꿀 수 있는 주체는 대통령 자신뿐이 분명하다. 후보자 모두 최고의 공약으로 분명하게 내세워야 한다. 전체 국민의 대통령, 내 편이 없는 보수와 진보 진보와 보수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민주주의 범주 안에서 대다수의 국민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서로 발전해 인간답게 살아가면서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을 같게 된다. 오직 당선만을 위해 무조건 베풀어 표를 얻고자 한다면 현재는 견딜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미래는 결코 밝지 못할 것이다. 후보자 모두 당선이 우선이라 선심성 공약에 치우치다 보면 희망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옳은 글 옳은 말이 어느 것인지 이 시대에서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려 힘쓰지 말고 보다 좋게 변화 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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