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에서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5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동의 한 사업장에서 30∼50대 아프리카 출신 근로자 4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는 영동군 내 사업장은 이곳을 포함해 9곳이다. 모두 227명의 외국인이 일하고 있다.

이 사업장은 아프리카 기니출신 외국인 등 근로자 25명이 공장 기숙사에서 합숙생활을 하고 있다.

영동군보건소는 지난 20∼22일 유원대학교 우즈베키스탄인 유학생 12명과 원룸 주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외국인이 일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 사업장 131명 전원에 대한 신속항원검사에서 근로자 4명의 감염이 의심되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이들 모두가 양성으로 확진됐다.

영동군 보건소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 나머지 223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날 기준 영동지역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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