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 농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배정 눈에 띄어

보은군이 올해 농림축산분야에 예산 903억원을 지원한다. 사진은 주요 사업중 하나인 과수산지유통센터 조감도. / 보은군 제공
보은군이 올해 농림축산분야에 예산 903억원을 지원한다. 사진은 주요 사업중 하나인 과수산지유통센터 조감도. / 보은군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보은군은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1년 농림축산분야에 903억 여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액은 2021년도 세출예산의 23%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비슷한 경제구조를 갖은 인근의 옥천군(843억원)보다 60억 원, 영동군(773억원)보다 130억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군은 전체예산 대비 농림축산분야 예산 비율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예산 비율을 점차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농림축산분야 세출예산 내역을 보면 농업·농촌분야 741억원, 임업·산촌분야 160억원, 해양수산·어촌분야 2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연면적 8천610㎡,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현대화된 과수산지유통센터(APC)를 보은산업단지에 설립하며 총 사업비 113억원을 투입, 12월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과수산지유통센터 설치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과수의 규격화와 상품화에 필요한 잡화·선별·포장 및 출하 등의 복합기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가의 경영불안 해소와 소득안정을 위해서 폭염, 태풍, 장마 등 기상재해로부터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소득을 보장해주는 농작물 재해보험 사업을 올해도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지원한다.

귀농·귀촌인의 유치와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귀농인 정착자금 지원, 귀농인 창업과 주택구입 융자 지원 사업, 귀농·귀촌 상담센터 운영과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사업, 귀농귀촌인 주택 설계비 지원 및 주택구입 세제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등 16개 사업에 총 18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대추 생산기반시설 향상을 위해 대추비가림시설 지원 등 10개 사업에 22억3천만원을 투입한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올해도 보은군 농림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해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농작물재해 보험과 임산물 가공지원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과 지원정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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