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요양시설 이용자·종사자 1만3천명… 3일부터 중부권 의료진 7천명 접종

코로나19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시 발생한 응급 상황 관련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제공
코로나19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시 발생한 응급 상황 관련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코로나19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본격적인 접종 준비를 마무리했다. 또 25일 각 시군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속속 도착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천안시 청당동 실내배드민턴장에 설치된 센터는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 냉동보관시설을 갖추고, 3월 3일부터 화이자 mRNA백신 접종을 전담한다. 접종대상은 충남, 충북, 대전시, 세종시 지역의 코로나19 환자치료 담당 의료진이다.

예진, 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모든 과정을 한 공간에서 수행하는 센터는 하루 최대 600명을 접종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우선적으로 의료진 7천여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할 계획으로 계산상 12일 정도면 의료진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백신 접종 외에도 권역 내 자체접종의료기관에 대한 백신 소분 공급과 지자체 백신센터의 교육도 담당한다.

지난 24일 열린 훈련에서는 '백신이송 및 준비', '백신 접종', '아나필락시스 환자발생 및 이송' 등 3개의 과정을 중심으로 실제상황처럼 이뤄졌다.

훈련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 이문수 순천향대천안병원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중부권역 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이 참여해 전 과정을 체험하며 개선사항 유무를 점검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백신 접종은 중부권 지역주민에게 행복한 삶을 돌려드리는 새로운 희망의 디딤돌이라 생각한다"면서, "타 접종기관의 모범이 되도록 센터운영과 접종에 만전을 기하 겠다"고 말했다.

또 각 시군에서는 26일부터 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통한 접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각 시군은 접종장소인 보건소에서 대상 확인 및 예진 등 사전 현장 검토를 실시했으며, 이상반응 응급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지정 등 안전한 접종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접종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전제아래 올해 안에 집단 면역 목표 7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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