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해병대 새내기 장교 3천700여 명 탄생… SNS 생중계
독립유공자·참전용사 후손, 3대 장교 가족 등

충북 괴산에서 열린 2021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신임 학군장교들이 임석상관에게 격려를 하고 있다.
충북 괴산에서 열린 2021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신임 학군장교들이 임석상관에게 격려를 하고 있다.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2021년 학군장교(ROTC) 임관식이 26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와 전국 117개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에서 개최됐다.

3천700여 명의 학군사관후보생이 대한민국 육·해·공군 및 해병 소위로 임관한 이날 행사는 오전에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국 117개 학생군사교육단 대표 1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임관식 행사를 한후 오후에는 전국 117개 학군단에서 자체 임관식을 진행했다.

올해 임관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가족과 외부인사 초청 없이 진행됐으며, 오전에 진행한 '통합임관식' 행사는 국방뉴스 SNS(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26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2021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군 주요직위자들과 신임장교 등 관계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6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2021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군 주요직위자들과 신임장교 등 관계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임관하는 학군장교들은 전국 117개 대학에 설치된 학군단에서 대학 1·2학년 때 학군장교후보생으로 선발되어 3·4학년 동안 전공 학위교육과 군사학·군사훈련, 임관종합평가 등의 엄격한 과정을 통해 장교 임관 자격을 부여 받았다.

이날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 박관용(단국대, 22) 소위, 해병 김민재(제주대, 22) 소위, 공군 배성우(한국교통대, 22)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박관용 소위는 "영예로운 대통령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2년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부모님과 동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주어진 임무에 정진하여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6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2021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서욱 국방부장관이 박관용 육군 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 육군학생군사학교
26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2021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서욱 국방부장관이 박관용 육군 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 육군학생군사학교

한편 이번에 임관한 신임장교들 중에는 다양한 사연의 인물이 눈길을 끌었다.

이충환 육군 소위와 서현재 공군 소위는 독립유공자 후손이다. 또한 박범진(우송대, 22) 육군 소위, 박준영(창원대, 22) 육군 소위, 임태건(경남과학기술대, 23) 육군 소위, 유호종(한국교통대, 22) 공군 소위, 황대영(한국해양대, 23) 해병 소위 등은 6·25 참전유공자인 조부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게 된 소위들이다. 특히, 김민겸(호서대, 23)·임재우(중앙대, 22)·윤재준(인하대, 23) 육군 소위는 3대가 학군장교 출신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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