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2천만원 투입 관내 3천751ha 농지 대상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토양개량제를 보급하기로 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공동살포를 함께 추진해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 10억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3천751ha 농지에 약 6천995t(20kg 35만 포대)의 '토지개량제(규산질비료, 석회질비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규산 부족 논(규산 유효함량 157ppm 미만)'과 '화산회 토양 밭', '산성 밭(석회 ph 6.5미만)' 등이며, 토양검정 결과 석회 공급이 필요한 논에도 지원한다.

특히, 군은 농촌의 고령화 등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농가 자체 살포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군과 농협 그리고 마을이장 등이 참여하는 '태안군 토지개량제공동살포위원회'를 구성, 공동살포 지역의 구획, 추진일정 등을 정해 공동살포를 실시하게 되며, 살포에 소요되는 예산 1억 7천만원(국도비 포함)을 지원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토양개량제 공동살포로 땅심을 높여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한편, 일손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태안 농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양개량제는 토양의 물리적·화학적 성질을 식물생육에 알맞도록 개선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각종 제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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