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 지역인 장미마을에 대한 기록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장미마을 기록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기록활동가 양성과정' 용역사업을 발주해 현재 추진 중에 있다.

기록활동가는 기록의 진본성과 맥락을 유지?보호하고 기록물에 대한 평가·수집·정리·보존·관리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사회적으로는 기록연구사, 기록관리인, 기록보존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아키비스트(archivist)가 가장 널리 알려진 표현이다.

현재 기록활동가 양성과정에 온양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지 주민을 포함한 아산시민 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록물에 대한 도식화, 맞춤형 해설, 정보제공 등 실습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3월 중 활동의 결과물로 전시관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AWA(Asan Woman's Archives: 아산 여성 기록관)라는 명칭으로 개최될 이번 전시회는 '온양원도심 이야기, 장미마을 역사관, 미래를 향한 기록' 등 7개 주제로 구성되며, 아산시 마지막 대장간이었던 허창구 대장간(아산시 시민로 405번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록활동가 양성과정을 통해 라키비움[Larchiveum:Library(도서관), Archives(기록관), Museum(박물관)의 합성어]의 운영 주체를 발굴하고 허창구 대장간을 라키비움으로 조성해 원도심과 여성인권에 대해 알리는 전시관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번 AWA 전시회가 라키비움 조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온양원도심의 역사 기록 자료를 수집·발굴해 전시함으로써 과거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되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018년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키비스트(Archivist)란 Archive(아카이브)+-ist(하는 사람)이 결합된 말로 기록의 보존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아키비스트는 엄격한 원칙과 고도로 표준화된 방법에 따라 기록을 관리하는 전문가로서, 일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만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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