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우리 동네, 우리 집 앞에는 어떤 '동네기록관'이 있을까?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인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이하 문화도시센터)가 지난해 선정한 동네기록관 10곳의 기록이 담긴 '동네기록관 아카이빙 북'을 발간했다.

'마을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다', '마을살이의 긍지를 높이다', '기록공동체를 만들다'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번 아카이빙 북에는 각 기록관이 위치한 동네의 이야기와 일상의 역사, 이웃들의 삶의 발자취가 담겼다.

마을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는 문의면·중앙동·우암동 동네기록관은 한지에 관한 모든 기억과 중앙동 일대의 드로잉, 우암동은 사진으로 동네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해 나가고 있다.

마을살이의 긍지를 높이는 금천동·운천동·내덕동 동네기록관은 옛 기억속으로의 시간여행, 동네예술가들이 그림 자서전과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록공동체를 만드는 산남동·영운동·용암동·우암동 동네기록관 또한 주민 스스로 채워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쌓이고 있다.

이렇듯 동네기록관 10곳의 소개와 더불어 동네기록관 모니터링단으로 참여한 전문가들이 동네기록관 10곳을 직접 방문해 느꼈던 이야기를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풀어내 이해를 돕는 이번 아카이빙 북은 전국의 문화재단과 지역 동네서점, 독립서점 등 200여 곳에 사전 배포됐다.

'기록문화 창의도시'의 비전을 담은 '동네기록관 아카이빙 북'은 2021년도 동네기록관 사업 홍보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되며, 향후 동네기록관 관광코스로까지 발전할 계획이다.

수령을 원하는 시민은 문화도시센터 ☎043-219-1026로 문의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수량은 선착순 100권까지다.

문화도시센터는 "올해도 동네의 이야기와 주민의 기억이 만나는 '동네기록관'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청주 곳곳에 청주만의 이야기를 담아가는 기록 공동체가 들어설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