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거론, 8일 비대위서 의결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유력했던 4선 경력의 정우택 전 의원(청주 흥덕당협위원장)이 도당위원장직을 고사했다.

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당초 충북권 당협위원장들은 사고 도당 지정에 앞서 만나 정 전 의원을 차기 충북도당위원장에 단독 추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정 전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최근 정 전 의원이 이런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의 결정이 있겠지만 본인의 의사가 확고하다"고 전했다.

이에 당내에서는 현역인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을 거론하고 있다.

충북도당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현역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아 이를 극복해야한다는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지난달 25일 중앙당으로부터 '사고 도당'으로 지정됐다.

'라임 로비' 연루 의혹으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후속조치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충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임명한다.

지역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엄태영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당내부에서 나오고 있다"며 "현역이 맡아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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