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감염경로·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 누적 17명

5일 음성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5명(265∼279번)이 무더기로 발생,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조병옥 음성군수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검사를 실시중이며 군민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음성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에서 5일 코로나19 확진자 15명(265∼279번)이 무더기로 발생,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확진자(265∼279번)들은 지난 4일 음성군보건소 이동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및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에서 실시한 검사결과 5일 새벽 6시4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들 확진자들은 관내 기업체 근로자들로 지난 4일 발생한 확진자 2명(263번∼264번)의 접촉자들이며 내국인 1명, 외국인 14명이다.

음성군 보건소는 지난 4일 이들 확진자들의 사업장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 직원 12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 병상배정을 요청했다.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며 내국인 1명, 외국인 16명이다.

음성군보건소는 감염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 중이며, 추후 병상배정을 받아 치료기관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시설인 공장동 및 사무동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 하고, 접촉자를 분산 배치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날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음성군의 적극적인 확산 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내 기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 했다"며 "음성군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인식, 보건소 관련팀을 현장에 투입해 감염원 및 접촉자 확인, 감염경로 추적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관내 815개 기업체 4천147명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오는 14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라며 "군민들께서는 이번 기업체 집단발생으로 인해 크게 동요하지 마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따라 불필요한 외출과 소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적극 실천해주기 바란다"며 "확진자와의 접촉이 있었거나 감염위험 상황에 노출됐을 경우 보건소(☎043-871-2181~5)와 상담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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