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6일 담화문을 발표하며 호흡기 증상 초기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시민에게 당부하고 있다./청주시청 제공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6일 담화문을 발표하며 호흡기 증상 초기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시민에게 당부하고 있다./청주시청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최근 흥덕구 식품조리업체 집단감염과 관련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 오전까지 청주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22명 중 16명이 식품조리업체 관련이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과 직장 동료로 전파된 바이러스는 다시 학원과 지인 모임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진 것이다.

식품조리업체 관련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생 4명이 포함됐다.

흥덕구 A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59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상당구 B초등학교도 교사와 학생 260명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또 다행이 확진자 이동경로에 포함된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추가 감염은 나오지 않았다.

시는 최초 확진자 증상 발현 초기에 진단검사가 늦어져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초 확진자가 인후통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다.

그러나 일주일 동안 검사를 미루면서 직장에 출근하고 사우나 등을 이용한 게 집단감염의 발단이 됐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식품제조가공업소와 도시락 전문 배달음식점 224곳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하고 있다.

특히 동두천시 등에서 발생한 외국인 감염 유사사례 예방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증상유무 관계없이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 6일 담화문을 발표하며 "백신 접종 초기 느슨해진 경각심으로 인해 오히려 확진자가 늘었던 다른 나라의 사례를 잘 참고해야 한다"며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