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이금로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 출신의 이금로(56·사법연수원 20기) 전 수원고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차기 총장으로는 이 전 고검장을 비롯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 4명이 오르내린다.

이들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척점에 섰던 친정부 성향의 이성윤 검사장의 경우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3파전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 전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지난 2019년 윤 전 총장이 검찰수장에 오를 당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에 포함됐었다.

이 전 고검장은 지난해 치러진 4·15총선 때 청주 서원 내지는 고향이 포함된 증평·진천·음성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결국 출마하지 않았다.

그는 충북 증평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3회)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4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검찰·법무 조직의 신망이 두터운 편이고, 법무부와 대검, 일선 검찰청, 국회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현재 서울에 있는 법무법인 '솔'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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