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첫 접종이후 현재까지 31만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참여해 초기단계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제11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코로나 백신접종이) '11월 집단면역'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지금은 백신의 원활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달부터 5월까지 코백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5만명분이 도입될 예정이고, 화이자 백신도 3월말 50만명분을 시작으로 2분기에는 매달 공백없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3월말에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전국 72곳에 1차로 설치한 접종센터에서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함께 늘고 있다"며 "대부분은 경미한 수준이지만 일부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접종 이후에 사망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며 사인과 인과성을 규명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라도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고, 세계 각국도 동일한 방침 하에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