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지역 교통사고 발생률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충주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천73건으로 2019년의 1천311건에 비해 18%인 238건이 감소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41%인 14명과 19%인 410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동안 충주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8년 10만8천85대, 2019년 11만1천804대, 2020년 11만5천591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과 대비돼 주목된다.

시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원인을 충주경찰서와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교통안전 정책과 교통시설 개선에 따른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시설 확충을 위해 차량흐름에 대응한 세밀한 신호체계 구축과 교통사고 잦은 장소의 환경 개선,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개선, 회전교차로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또 교통안전 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즉시 현장에서 정비하는 등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이와 함께 5030정책 시행 전 속도 10㎞ 감속운행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스쿨존 교통지도와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 실시,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 교통약자 승하차 도우미 사업 등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에도 힘썼다.

충주시는 지난해 말 지역 교통문화 정착을 선도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석미경 충주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들 입장에서 시대 흐름에 맞춘 다양한 교통정책을 펼치고 교통시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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