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도가 지급하는 3차 재난지원금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의회 국민의힘 이옥규 의원은 11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389회) 5분 발언을 통해 "충북도의 재난지원금에 의아한 점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도는 택시 영상기록장치를 보조하는 것으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한다고 했으나 이는 택시사업계에 5년마다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라며 "갑자기 기존 보조금 사업이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으로 둔갑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그는 "결국 항의를 받자 개인택시 기사에게는 30만원을, 법인택시 사업자에게는 대수당 15만원씩, 그리고 기사에게도 15만원씩을 지급하기로 변경했다"며 "원칙 없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충북도의 재난지원금 사업은 '둔갑하기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른 시·도보다 재난지원금이 적은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 보조금 사업을 갑자기 재난지원금으로 둔갑시켜 부풀려 진다면 도민들은 과연 충북도를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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