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종사자용 백신 온도 초과
道, 백신 회수·위탁계약 해지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부실하게 관리한 한 병원에 공급한 물량을 전량 폐기처분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내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보관 적정온도(2~8도)를 초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 결과 신고 당일 밤 11시 백신 보관 냉장고 온도가 25도까지 상승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 병원의 종사자에게 접종할 백신을 공급했고, 직원 40명 중 36명이 접종을 받았다.

도는 백신을 회수해 전량 폐기하고, 해당 병원과의 접종위탁 의료기관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1분기 접종대상자 2만3천555명 중 71%(1만6천861명)가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217명이 발열과 근육통, 메스꺼움 등 이상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도내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1만1천여 명 등 총 33만2천 명을 대상으로 2분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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