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던 충주의 요양병원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모 요양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하는 30대 A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보건소는 "요양기관 종사자들은 1주일에 두 번 검사를 받는데 직전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4일 근무처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충북도내에서 백신 1차 접종 후 확진된 첫 사례다

방역 당국은 1차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 전이라면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백신 접종 뒤 확진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시보건소는 A씨의 동료 직원 150여명과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같은 반 학생 50명을 긴급 검사했다.

또 A씨가 지난 14일 다른 지역을 다녀와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승희 보건소장은 "감염경로와 접촉자들을 철저히 파악해 코로나19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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